단풍국에 살아요/먹고 사는 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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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우리 딸 밥은 잘 먹고 다니니?'단풍국에 살아요/먹고 사는 이야기 2021. 8. 23. 09:25
누구나 그렇겠지만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해외에 나가 있으면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걱정이 될 때가 종종 있다. 현지 음식은 입맛에 맞는지, 한국 식재료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지, 맛있게 해 먹을 레시피는 알고 있는지 등등...... 한국 사람들은 '먹고사는 것'이 인생의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'밥은 잘 먹고 다니니?'라는 염려가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. 나는 해외에 나와 있는 입장으로 그런 걱정을 '듣는' 처지라고 볼 수 있지만 사실상 우리 가족들을 비롯해서 내 친구들은 내가 밥을 잘먹고 다니는지에 대한 걱정을 단 하나도 하지 않는다. 이유는? 정말 잘해 먹고 다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. (머쓱) 나는 캐나다로 오기 전까지는 자취를 해 본 적이 없다. 엄마가 해준 따수운 밥을 삼시세끼 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