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상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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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fe Myriade, Westmount - 2021년 가을감상들/풍경들 2021. 9. 13. 09:23
나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기가 빨린다고 해야 하나, 여하튼 에너지가 말도 안 되게 금방 소진되는 이유로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. 사실 캐나다에 왔다가 남기로 결심한 것도 23년간 살아온 붐비는 서울보다는 한적한 이곳이 좋아서인 것도 큰 이유였다. 캐나다 제 2의 도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몬트리올도 다운타운이나 몇몇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한적한 곳이 대부분이다. 길 한 블록을 두고도 분위기가 꽤 다르기 때문에 워낙에도 나름 한적한 우리 동네에서도 큰길보다는 한 블록 아래나 위의 조용한 길로 산책을 하며 집 구경을 하는 것을 종종 즐긴다. 오늘 교회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나왔는데 그냥 집에 가기는 아깝게 정말 아름다운 날씨라서 몇몇의 청년부 사람들과 함께 산책에 나서게 되었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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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림] Henri Fantin-Latour, Peonies, 1876. Oil on canvas.감상들/그림과 음악 2017. 1. 27. 15:04
Henri Fantin-Latour, Peonies, 1876. Oil on canvas. https://en.wikipedia.org/wiki/Henri_Fantin-Latour 1월 첫 주, 새해 맞이 Musée des Beaux-arts de Montréal 에 방문에서 홀딱 빠져버린 그림 ! 강렬한 첫인상은 아니었지만 갤러리를 도는 내내 마음에 남아 결국 다시 이 그림 앞에 서서 오랜 시간을 감상하게 만들었던 프랑스 화가 앙리 팡탱 라투르의 작품. 이번 방문에서는 무료 관람구역인 The collections에서 Early to Modern International Art 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를 감상했다. 사실 작품들 자체도 훌륭하고 멋졌지만, 무엇보다도 나를 내내 감탄하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작..